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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NASA는 우주공간에서의 편안한 숙면을 위해 모든 기술을 동원, 우주비행사들의 수면형태를 관찰했다. 비록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한가지 놀라운 점이 밝혀졌다. 바로 우주공간에서는 비행사들이 코를 골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샌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대 의학교수 킴 프리스크의 설명에 의하면 지상에서 코를 고는 사람은 중력으로 인해 혀와 입 뒤쪽의 연조직이 잡아당겨져 코를 고는데 이때 기도(氣道)가 부분적으로 닫혀 있으면 이 연조직이 숨을 쉬면서 흔들리게 돼 코를 곤다고 한다.

우주에서는 몸안에 있는 체액이 머리쪽을 향해 이동하는데 목이 팽창해 호흡이 방해받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프리스크 교수는 “잠을 못 이루는 원인이 어떤 것이든 기도 윗부분의 장애가 코를 고는 직접적 원인은 아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코를 고는 원인이 우주비행사의 생물학적 주기나 두뇌 활동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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