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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을 펴는 장치

앞으로는 세탁소에 가지 않아도 구겨진 옷을 손쉽게 펼 수 있게 될 것 같다. 최근 월풀사가 퍼스널 발렛이라는 주름 펴는 장치를 개발했기 때문. 몇 벌의 셔츠를 발렛 안에 쌓아 놓고 30분 정도 기다리면 주름이 반듯하게 펴지고 옷에 밴 냄새도 완전히 사라진다. 발렛 내부에는 3벌의 옷을 넣을 수 있는 선반이 들어 있다.

이 선반에 주름이 가거나 늘어난 옷을 놓고 발렛을 작동시키면, 압축기가 배출 노즐을 통해 공기를 밀어내면서 옷에 수분이 스며들게 한 후, 소형 가열장치가 발렛을 60℃까지 가열하여 프레시바라는 화학약품을 활성화시킨다. 월풀사에 따르면, 프레시바는 물과 섞여 작용하는 화학약품으로 주름을 펴주고 냄새를 발생시키는 분자를 증발시키킨다.

발렛을 쓸 경우 세탁소 이용 시간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지만, 발렛이 얼룩이나 먼지를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드라이 클리닝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월풀사는 “세탁소에 맡겨진 옷들 중 사실상 2/3 정도는 때가 탄 것이 아니라 단지 구김이 가고 냄새가 배어 있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발렛은 아직 시험작동 중이며 출시 일자는 아직 미정이다. 가격은 약 1,000달러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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