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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 의자의 혁신

4년 전, 허먼 밀러사는 베를린 소재 디자인 센터인 스튜디오 7.5에 미션 임파서블을 안겨주었다. 그것은 바로 Aeron의 세련미와 안락함을 겸비하면서도 조작이 간편하고 가격 또한 저렴한 의자를 개발하라는 주문이었다. 더군다나 친환경적인 면도 잊지 말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우리는 의자의 모든 부분을 다시 창조해야 했으며 심플하면서도 조절성이 뛰어난 의자를 만들어야만 했다. 정말이지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고 디자이너 부르크하르트 슈미츠는 전한다. 노력한 만큼 성과가 드러났다.

신제품 Mirra(640달러)는 신체의 곡선에 맞춰 볼륨감 있게 조절이 가능하며 디자인 또한 세련되었다. PVC를 사용하지 않은 Mirra-일반 의자의 경우, 팔걸이와 내부 케이블은 유독성 폴리머를 포함하고 있다-는 42%가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 졌으며 96%가 재활용 될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 4가지의 디자인 혁신을 살펴보자.

1.인체공학적 등받이
PVC 대체물인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진 등받이는 제각기 고유의 모양을 지닌 567개의 구멍이 나있다. 등받이는 독립된 세 영역에서 서로 다르게 휘어져 등을 편안하게 떠받쳐 준다. 구멍은 또한 환기구 역할도 겸한다. “이 디자인의 아름다움은 이 구멍들이 지니는 여백에 있다”고 슈미츠는 말한다.

2.좌판 깊이 조절
레버를 사용하여 좌판의 전면 만곡부를 2.5인치 내릴 수 있어서 좌판 깊이 조절이 가능하다. 구형 디자인은 좌판을 앞뒤로 슬라이딩 시켜 안락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영역인 프레임과 좌판 후면 사이의 안정감을 헤쳤다고 슈미츠는 전한다.



3.등받이 각도조절
대부분의 의자는 등받이의 기울기 제어를 위해 코일 스프링을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등받이에 기대면 기댈수록 스프링의 강성은 더욱 커져 등받이에 제대로 기대기 위해선 좀더 많은 힘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체중이 가벼운 사람이 앉기가 불편하다. Mirra의 겹판 스프링 시스템은 좌판 아래의 지레 받침점을 변경하는 손잡이를 채택하여 기울기에 따른 반응성을 제거한다. 그 결과 아무런 힘을 가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다.

4.기울기 조절
Mirra의 좌판과 등받이는 서로 독립적으로 기울어진다.
조절 레버가 의자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Aeron에 비해 조작이 간편하다. 좌판은 전후로 조절되며 등받이는 전방 4도, 후방 26도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잠글 수도 있다. 또한, 팔걸이도 독립 조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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