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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빈틈없는 지붕 최고의 컨버터블은?

여름과 컨버터블, 완벽히 어울리는 한 쌍이다. 오래된 포드사의 핀토 자동차 지붕을 없애버리고 햇빛이 내리쬐는 도로라면 지금까지 몰아본 중에서 최고의 자동차로 잠시 생각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자동차 지붕을 여닫을 때 성능이 어떤지는 사정이 다르다. 올해 컨버터블 자동차를 살 생각이라면 우선, 춥고 습기 찬 날 백악관처럼 방수 처리가 잘 되는지 아니면 눈, 비, 소음이 그대로 통과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문제이다.

우리는 전통적인 소프트탑과 좀더 최근의 리트랙터블 하드탑 컨버터블 자동차를 테스트해보았다. 1998년 현대적인 형태로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 SLK의 엔지니어링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접이식 강철 지붕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SL 클래스와 렉서스의 SC430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시보레의 SSR 과 캐디 XLR에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제조업체들이 모두 리트랙터블 하드탑으로 옮겨갈 걸로 예상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천지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뭐니 뭐니해도 천이 싸고 가벼우며 부피도 작기 때문. 천 지붕은 만약 뒷좌석 사용을 원하거나 빨리 펴고 닫을 수 있는 지붕을 원할 때 알맞은 선택이다. 혼다의 S2000 지붕은 단 6초면 펼 수 있다. 덕분에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나도 비 맞은 생쥐신세를 피할 수 있는 것.

어떤 컨버터블이 가장 단단히 닫히는지 내부 온도를 재보았다. 올해 초처럼 쌀쌀한 영하 1도의 날씨 창문과 지붕을 닫은 후 운전을 한 후 엔진을 끄고 온도를 재보았다. 엔진을 끈 지 5분후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강철 지붕이 가장 절연이 잘될 것이라 생각했으나 가장 심한 온도차를 보였고 최고의 절연 효과를 보여준 것은 천 지붕인 BMW의 Z4였다. 사실 컨버터블 Z4는 5분 후에도 오히려 온도가 올라갔다. 차내의 열기가 식는 속도보다 햇빛으로 차가 더워지는 속도가 더 빨랐던 것. 뮌헨의 쌀쌀한 날씨 때문에 소프트탑의 기능을 향상시켜야 했던 것이 분명하다. 지붕 설계에 참여한 BMW 디자이너 에릭 고플러의 설명. “재료에 차이가 있고 천 내부 층에도 두께를 더했습니다. 또한 유리 뒷창문도 중요하지요.” Z4는 소음도 덜하다. BMW의 공기역학 기술 덕분.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여닫는 방식을 선호할 것이다. 그러나 뒤쪽의 차단장치가 오히려 진동과 소음을 줄인다. Z4는 이 두 가지 우선순위를 절충한 안을 택했다. 아래 표는 그 비교 내역.

어느 차가 포근한가
컨버터블 지붕은 빠르고 빈틈이 없어야 한다. 최신 자동차 6대 시험 결과.

≫ 메르세데스 벤츠 SL (86,710 달러)
제일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도로에서도 뛰어난 자동차. 최고의 기술로
대다수가 만족할 것. 지붕을 완전히 펴는데 20초가 걸린다. 테스트 시에 내부 온도는 화씨 3.4도 떨어졌다.

≫ 폭스바겐 비틀 카브리오 (20, 450달러)
무게감 있는 지붕이 역시 무게감 있는 승객용 칸막이를 덮는다. 바람 소리가 들리는 정도. 지붕을 펴는데 걸리는 시간은 13초. 빠른 편. 온도는 16℃ 떨어졌다.



≫ 혼다 S2000 (32,,600달러)
눈길을 끄는 기계장치는 없다. 조그마한 수동식천 지붕은 6초면 충분히 조작 가능하다. 자동조작일 경우에는 조금 덜 걸린다. 빈틈도 없어 온도차이는 17℃ 에 불과했다.

≫ 아우디 A4 카브리올레 (35,610달러)
비틀과 마찬가지로 내부가 넓다. 가장 느린 속도를 기록, 29.5초만에 지붕이 접혔다. 온도 손실은 16℃.

≫ 렉서스 SC 430 (62,025달러)
하드탑 형태, 아우디 A4 보다는 빠르지만 큰 차이는 없다. 28.5초. 하지만 절연 상태는 완벽. 내부 온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 렉서스 SC 430 (62,025달러)
하드탑 형태, 아우디 A4 보다는 빠르지만 큰 차이는 없다. 28.5초. 하지만 절연 상태는 완벽. 내부 온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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