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서 시작된 K뷰티 열풍이 뷰티 디바이스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디바이스의 입지가 커지면서 화장품 제조업체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뷰티 디바이스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600만 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400만 대, 9월 500만 대를 돌파한 후 약 4개월 만에 낸 성과다.
에이피알 측은 뷰티 디바이스가 반짝 인기를 넘어 안정적인 판매 구조에 안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진출 범위를 확장하며 해외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에이피알의 전체 누적 디바이스 판매량 가운데 해외 비중은 6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8~9월 일본 큐텐(Qoo10)이 진행한 일본 최대 규모의 e커머스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서 에이피알의 가정용 디바이스 ‘부스터프로’가 사상 처음으로 판매액 1위를 차지했으며 ‘부스터프로 미니’도 판매액 4위에 올랐다.
화장품 제조업체도 뷰티 디바이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스맥스는 서울대 및 일본 도쿄대와 손잡고 약물 전달체 기술 원리를 화장품에 접목한 신규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뷰티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신규 고분자 나노 입자를 개발하고 디바이스 작동 시 피부에 활성 성분이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스맥스는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나노 입자를 차세대 고기능성 스킨케어 성분과 연계해 디바이스 전용 앰플, 스마트 패치, 지능형 마스크팩 등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안에 전달체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리서치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2024년 207억 8000만 달러(약 30조 5590억 원)였던 글로벌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9년 744억 5000만 달러(약 109조 4861억 원)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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