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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밸류업 공시 자율성 확대…수치 목표 부담 덜어낸다

수치 제시 어려운 상장사 의견 반영

정성적 목표 설정 가능하도록 개정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 과정에서 상장 기업의 자율성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22일 거래소는 상장기업이 업종과 특성을 고려해 재무·비재무 목표를 보다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을 개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해당 공시 작성 과정에서 수익성·성장성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 목표를 제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현장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기업이 구체적인 수치 목표를 제시하기 어려운 경우, 중장기 성장 전략이나 사업 방향성 등을 정성적으로 기술해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경기 변동성에 민감한 기업일수록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 수치를 사전에 제시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만큼, 기업별 상황에 맞는 유연한 공시가 가능해지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현행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가이드라인·해설서는 권고 사항이며 공시 내용과 기술 방법도 기업 자율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은 가이드라인의 공시 권고에 따라 수익성, 성장성 관련 수치 목표 등을 모두 포함한 완결성 있는 공시를 제출해왔다.

한편 거래소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과 함께 상장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면담, 공시 컨설팅 지원 등 맞춤형 공시 독려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기업 중 미공시 기업 등을 중심으로 공시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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