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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이틀째 하락에도…"K바이오 중장기 성장은 여전히 유망" [Why 바이오]

알테오젠, 로열티 2% 충격에 이틀째 하락세

유진證 "알테오젠發 폭락, 과도한 기대감 조정"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 전망은 여전히 유효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 제공=알테오젠




알테오젠(196170)의 주가 폭락으로 바이오 업종 신뢰도 하락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장기 성장 전망은 여전히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전일 바이오제약 업종 주가 하락의 본질은 연구개발(R&D) 역량 및 중장기 성장성 이슈라기보다 과도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알테오젠 기업 가치의 재산정 과정"이라며 "알테오젠 이슈가 중장기적으로 한국 바이오제약 섹터의 구조적 성장 논리를 훼손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알테오젠 주가는 전일 대비 0.67% 하락한 37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 큐렉스' 로열티 비율이 시장 예상치 5%보다 낮은 2%로 드러나면서 전날 22% 급락한 데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파트너사 MSD의 공시에 따르면 키트루다 SC는 누적 매출 기반 세일즈 마일스톤 10억 달러를 모두 달성한 이후에야 순매출의 2% 로열티가 지급되는 구조다. 권 연구원은 "알테오젠 주가는 키트루다 큐렉스의 상업화 이후 이익 급성장과 추가 기술 이전에 대한 시장 기대가 선반영돼 있었다"며 "판매 로열티 2%가 투자자들의 기대치 5%를 하회하며 큰 폭의 주가 하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알테오젠이 최근 발표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자회사 테사로와의 SC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조 단위 딜을 기대했지만 총 계약 규모가 4200억 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계약 조건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알테오젠의 SC 제형 변경 기술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파마 입장에서는 면역항암제의 특허만료·바이오시밀러 경쟁을 앞두고 SC 제형 전환이 환자 편의성과 의료자원 효율 측면에서 여전히 중요한 성장 전략이 될 것"이라며 "향후 키트루다 큐렉스의 전환율이 상승하거나 다이이찌산쿄와의 ADC SC 제형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회사가 긍정적으로 언급한 기술이전 계약들이 지속된다면 알테오젠 기업 가치의 추가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보수적 투자 심리가 극대화되면서 성장 속도에 대한 기대감 반영 속도 조절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업종 단기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 향후 계약 조건이 예측 가능하고 임상·기술이 검증되는 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리가켐바이오(14108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오스코텍(03920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 신약 개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링 트랙레코드가 축적돼 있고 후기 임상 또는 임상 진입 이후 가치 상승 구간에 진입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알테오젠 사례가 보여주듯 로열티·마일스톤 구조 같은 디테일이 공개되는 순간 밸류에이션이 급격히 조정될 수 있다"며 "섹터 내에서도 공식 데이터 및 딜을 기반한 업사이드 여력을 보유한 기업, 실적 추정 가시성이 높거나 글로벌 임상 후기가 진행되는 유망 파이프라인 보유 기업, 계약 조건의 반복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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