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금융 계열이 세계경제포럼을 계기로 디지털 금융 혁신 전략의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손해보험·증권·한화자산운용 등 한화 금융 계열사(이하 한화금융)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 리더들과 미래 금융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금융은 앞서 아부다비금융주간(ADFW)에서 전통 금융의 신뢰와 디지털 금융의 개방성을 결합한 미래 금융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해당 전략을 글로벌 무대에서 확장하고 실제 협력 모델로 구체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다보스포럼 기간 중 디지털자산 정보 인프라 기업 쟁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와 리서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쟁글은 2018년 설립된 디지털자산 정보 인프라 기업으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인프라와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세 공시 리서치 온체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정보 불균형 해소를 미션으로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프로젝트와 10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국내외 금융기관과 Web3 생태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쟁글의 온체인 데이터 분석과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투자정보 제공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디지털 금융 사업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디지털 금융에 대한 글로벌 논의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한화투자증권은 이러한 흐름을 면밀히 검토하며 투자 및 금융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럼에 참석한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은 현장에서 존 치프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회장 등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하며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의제와 사업 기회를 점검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덴마크 연기금 PKA를 비롯해 글로벌 기관투자가와 운용사들과 만나 글로벌 투자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한화금융은 포럼 기간 중 글로벌 디지털 금융 기업과의 협력 성과도 도출했다. 한화생명은 글로벌 벤처캐피털 리버티시티벤처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핀테크와 Web3 분야 공동 투자와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리버티시티벤처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털로 20억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기관 글로벌 대기업 정부 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에 투자해 왔다. 블록체인 핵심 인프라 기업인 팍소스와 루카 공동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규제 기술 금융 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투자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이병서 한화생명 투자부문장은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금융과 전통 금융 전반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금융은 포럼 기간 중 한화 오피스 라운지에서 특별 대담도 열었다. 포럼 주제인 대화의 정신에 맞춰 금융 혁신이 가져올 변화와 주요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대담에는 리버티시티벤처스 공동창업자와 매니징 파트너 쟁글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글로벌 디지털 금융 리더들도 참석해 논의를 공유했다.
패널들은 금융 혁신의 핵심은 기술 자체보다 신뢰의 구조에 있으며 디지털 금융의 본질은 탈중앙화보다 효율화에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자본과 데이터 거래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금융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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