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006260)가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유상증자나 외부 차입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판단이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의 반대로 증자가 어려운 데다 모회사의 직접 차입은 이자 비용 증가 등 그룹 전반의 재무 건전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LS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전력 슈퍼사이클의 과실을 주주와 함께 나눌 방침이다.
21일 LS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나 차입 대신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을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LS는 우선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해 에식스솔루션즈를 지원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에식스솔루션즈에는 프리IPO 단계에서 유입된 FI가 존재한다. 유상증자 추진은 투자자 동의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
IPO를 전제로 하지 않는 유상증자에 FI가 동의할 가능성은 전무하다는 게 LS 측 설명이다. 합의에 실패할 경우 기존 투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막대한 투자금 상환 부담은 고스란히 LS로 전이돼 주주가치 제고라는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분석이다.
LS는 직접 차입 역시 퇴로가 막혀 있다고 항변했다. 에식스솔루션즈가 LS로부터 자금을 빌릴 경우 부채비율 상승과 이자비용 증가가 뒤따를 수밖에 없어서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중장기적으로 재무 리스크가 모회사인 LS로 전이될 위험도 크다는 설명이다.
LS는 시장 대응 속도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변압기 70%가 교체 시기를 맞았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특수 권선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납품까지 4년에서 5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의사결정이 복잡한 자금 조달 방식을 택했다가는 골든타임을 놓친다. LS는 이달 중 2차 기업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상장 계획과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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