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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 재점화…미래에셋운용, 조선 ETF 순자산 1조 돌파

지난해 8월 이후 순자산 규모 두 배 ↑

2025년 조선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





조선업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조선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조선TOP10 ETF’의 순자산이 1조 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기준 TIGER 조선TOP10 ETF의 순자산은 1조 1035억 원이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자산 규모가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개인 순매수는 2463억 원으로 집계돼 국내 조선 ETF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해 8월 순자산 5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규모가 두 배로 확대됐다.

해당 ETF는 국내 선박 건조 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는 순수 조선 테마 상품이다. 편입 종목은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이다. 전날 기준 시가총액 상위 2개 기업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합산 비중은 52.86%로 국내 조선 ETF 중 가장 높았다. 상위 4개 기업 합산 비중도 91.54%에 달해 대형 조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조선업 전반의 수주 환경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LNG 운반선 발주 규모를 115척으로 제시했다.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확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동시에 작용하며 발주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조선사들의 건조 능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 추가 발주는 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수익성과 이익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방산 정책 변화도 조선업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해군력 강화와 방산 인프라 재편을 목표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군함·군수지원선 등 해양 방산 분야에서 동맹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갖춘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핵심 파트너로 부각되는 배경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27년 미국 국방 예산을 1.5조 달러로 현행 대비 50% 증액하겠다고 밝혔다”며 “TIGER 조선TOP10 ETF를 통해 LNG 사이클과 미국 국방비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형 조선주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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