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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또 봉이지"…저가형이라던 '챗GPT 고', 미국보다 27% 비싸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뉴스1




오픈AI가 저가형 요금제 ‘챗GPT 고(ChatGPT Go)’의 대상 국가를 전 세계로 확대하며 한국을 포함했다. 한국의 월 이용료는 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미국의 월 이용료가 8달러(약 1만1800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 이용자가 약 27% 더 비싼 가격을 부담하게 된다.

19일 오픈AI에 따르면 챗GPT 고는 기존 무료 버전보다 메시지·파일 업로드, 이미지 생성 한도가 10배 확대되고, GPT-5.2 인스턴트를 통해 사실상 제한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요금제다. 그간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됐던 저가 요금제를 글로벌로 확대한 것이다.

국가별 가격 차이에 대해 오픈AI는 “각국의 현지 비용과 세금, 시장 특성을 반영해 조정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는 동일한 서비스임에도 한국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는 불만도 나온다.



오픈AI는 요금제 확대와 함께 광고 모델 도입이라는 또 다른 카드를 꺼냈다. 회사는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챗GPT에 광고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고는 답변과 분리된 형태로 별도 표시되며 이용자가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18세 미만으로 설정되었거나 그렇게 예측되는 계정에는 광고를 노출하지 않고 육체·정신 건강이나 정치 등 민감하거나 규제된 주제 인근에도 광고를 붙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관건은 AI 챗봇과의 대화 과정에서 광고가 ‘방해 요소’로 인식될 경우, 실제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의 제러미 골드먼 분석가는 “광고가 어색하거나 기회주의적으로 느껴진다면 이용자들은 구글의 제미나이나 앤스로픽의 클로드 같은 경쟁 모델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답변의 신뢰성 문제도 핵심 쟁점이다. 광고주가 AI의 답변 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심 때문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역시 과거 광고 도입이 답변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오랫동안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대화 내용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챗GPT의 답변은 광고에 좌우되지 않으며, 언제나 객관적인 유용성을 기준으로 제공된다”며 “사용자 데이터와 대화 내용은 광고주에게 절대 판매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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