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의 핵심 제품군인 BB크림을 확장해 ‘세계 1등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078520)의 조예서 브랜드전략부문장(상무)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미샤만의 ‘하이브리드 뷰티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히 각인시킬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1세대 로드숍 신화’로 불리다 한한령과 코로나19 등으로 주춤하던 미샤가 글로벌 무대에서 대표적인 K뷰티 브랜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2021년 38%에서 지난해 3분기 63%까지 확대됐다. 무기는 ‘BB크림’이다.
조 부문장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결합한 3세대 BB크림을 출시해 하이브리드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샤의 새로운 슬로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이 만나는 곳(Where skincare meets make-up)’도 처음으로 소개했다.
그는 “미샤는 BB크림 라인이 견고한 성장을 견인해왔다”며 “‘M 퍼펙트 커버 BB크림(홍비비)’은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입지를 굳혔고, 앰플 성분을 더한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보라비비)’ 역시 차세대 히트 제품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는 틱톡샵과 아마존을 통해 보라비비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됐다. 조 부문장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아마존에서 BB크림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며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미샤 덕분에 채널이 성장했다’고 말할 때 브랜드가 실제로 선택 받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미샤 미국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배 증가했으며 4분기는 미국 법인을 설립한 2020년 이후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조 부문장은 “앞으로 공략할 해외 지역은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이라며 “성분과 효능 등 제품에 대한 기준이 높은 시장이기 때문에 미샤의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개똥쑥’ 라인 등 미샤의 주요 스킨케어 제품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옹기(Onggi) 발효’ 공법을 한국어 그대로 사용해 브랜드 자산으로 키울 방침이다. 그는 “한국의 전통 발효 방식인 옹기는 피부의 근본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개선한다는 미샤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며 “기술적 요소를 넘어 한국적 스토리를 담은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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