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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지자체가 폐기물 솔루션 이용…올해 100곳 이상 늘 것"

[고재성 같다 대표 인터뷰]

배출·운송·결제 등 원스톱 관리

국내 최대 640만건 데이터 확보

올 매출, 전년比 70% 성장 목표

공공 서비스 토대 동남아 진출도

고재성 같다 대표




고재성 같다 대표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면서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폐기물 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해 올해는 전년 대비 70%의 매출 성장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자원순환 스타트업인 같다의 고재성 대표는 16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폐기물 배출·수거·적하·재활용 및 처리 등 전 과정을 표준화하고, 이와 관련된 데이터 640만 건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는 같다가 현재 운영 중인 자원순환 플랫폼 앱인 ‘빼기’에 활용된다. 2018년 설립한 같다는 2019년 스마트폰을 통해 폐기물 배출 신고부터 운송, 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빼기를 출시했다. 지자체는 노후화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구독 형태로 같다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플랫폼 운영 과정에 인공지능(AI)도 활용하고 있다.

순환 자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공공 영역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빼기를 도입한 지자체 수는 2020년 13곳에서 지난해 80곳으로 515.38% 급증했다.



고 대표는 “빼기는 품목과 지역, 경로 등 폐기물 처리 전 과정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 자원순환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된다”며 “올해는 최소 100곳 이상의 지자체가 빼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간 영역에서도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로 성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시작한 ‘철거 원상복구 서비스’는 객단가가 높아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비스는 폐업한 소상공인 점포나 사무실에서 나오는 인테리어·건설 폐기물의 운송과 처리를 중개한다.

일반 소비자 간 중고 거래를 넘어 냉장고 등 대형폐기물의 ‘해체·운송·설치’까지 통합 지원하는 서비스도 올해 새롭게 추가된다.

고 대표는 “2020년부터 대형 폐기물 운송·설치를 중개해 온 축적된 경험이 중고 거래 사업에서도 강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로 이용자 수를 현재 230만 명에서 330만 명으로 100만 명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공과 민간이 동반 성장할 경우 매출은 지난 해 70억 원에서 올해 12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고 대표는 전망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성장이다. 첫 해외 진출지는 폐기물 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아 국가다.

고 대표는 "한국은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복잡한 폐기물 규제 환경을 가진 나라”라며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공공·데이터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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