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스마트홈 서비스 홈닉과 현대자동차, 기아의 커넥티드카가 개인정보 처리방침 기재 수준이 가장 우수한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7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에서 이같은 결과나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제도는 기업의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평가하는 제도로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신기술 발전에 대응해 기업들의 개인정보 처리 투명성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202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2025년 평가는 △커넥티드카 △에듀테크 △스마트홈 △생성형 AI △통신 △예약·고객관리서비스 △건강관리앱 7개 분야 50개 대표 서비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삼성물산의 홈닉 서비스가 평가위원회와 이용자평가단 모두로부터 처리방침 기재 수준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 현대자동차 등 국내 커넥티드카 사업자는 개인정보 수집· 이용, 제공, 위탁 등 처리 기준을 비교적 명확히 기재했다. 또 정보주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확인돼 적정성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린카와 호텔신라는 서비스 도입 또는 변경 시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승인 절차를 제도화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국민은행과 LG전자 등 17개 기업은 쉬운 언어를 사용하고 동영상을 활용해 정보 주체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KT는 AI 학습에 활용되는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과 범위를 처리방침에 구체적으로 명시해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달리 해외 사업자의 경우 표준화된 ‘개인정보 처리방침’ 명칭이 아닌 다른 명칭을 사용하거나 정보주체 권리행사 안내를 영문으로만 제공하는 등 국내기업 대비 가독성이나 접근성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처리방침이 형식적 작성에 그친 사례도 확인됐다. 고지되는 개인정보 처리 목적·항목·보유기간과 처리방침 간 일치율은 53%에 그쳤다. 직전 년도의 28% 보다는 개선됐지만 방침과 현실이 동떨어진 경우가 절반에 이르렀다. 이밖에 개인정보 관련 이메일 문의에 회신이 이뤄지지 않는 등의 문제도 확인됐다.
2025년 평가에서 전체 평균 점수는 71점을 기록해 전년 57.9점 보다 상승해 개인정보 처리방침의 작성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별 기업의 평가 점수나 순위는 공개되지 않는다. 제도 도입 초기라는 점을 고려해 기업의 자발적 개선을 유도하는 취지다. 적정성 평가는 전문가로 이루어진 평가위원회가 맡았으며, 가독성과 접근성은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이용자 평가단 100명이 참여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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