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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노사 극적 합의로 38년 무분규 전통 사수

노사, 중노위서 조정안에 최종 서명

LIG넥스원 판교 사옥 전경. 사진 제공=LIG넥스원




포괄임금제를 두고 노사 갈등이 불거졌던 LIG넥스원(079550)이 가까스로 합의에 성공하면서 38년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16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 노사는 이날 오전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조정안에 최종 서명했다.

조정안은 현재 24시간으로 설정된 고정OT 제도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올해는 16시간으로 시간을 단축한 뒤 내년부터는 노사 합의를 통해 감축 규모를 정한다.



노조는 이 조정안을 두고 판교와 대전 등 주요 사업장에서 설명회를 연 뒤 14~15일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1157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75.7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핵심 쟁점인 고정OT는 월 24시간의 초과 근무에 대한 수당을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LIG넥스원은 월 24시간을 넘는 근무 시간에 대해서는 추가 수당을 지급해왔으나 노조는 이 수당을 기본급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촉발됐다.

LIG넥스원은 PC 기반 출퇴근 입력 시스템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LIG넥스원은 출입문에 사원증을 태그한 후 15분 안에 개인 PC에 로그인을 해야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려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노조는 직원을 감시하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LIG넥스원이 이번 임단협 갈등을 성공적으로 봉합하면서 38년 무분규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방산 기업들의 수주가 크게 늘어나면서 근로자들의 업무 강도가 높아져 노사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노사가 모두 장기적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에서 해결 방안을 찾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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