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모습을 감췄던 프로펠러 항공기가 다시 등장했다. 지역항공 모빌리티(RAM)를 내세운 신생 항공사 ‘섬에어’가 프랑스에서 프로펠러기 ATR72-600를 도입하면서다.
섬에어는 15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자사 1호 비행기를 처음 공개하고 향후 운항계획을 발표했다.
프랑스 에어버스의 자회사 ATR사로부터 공급받은 ATR72-600 여객기는 72석을 갖춘 터보프롭(프로펠러) 항공기다. 1200m 안팎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내륙 소형 공항과 도서 공항 운항에 적합하다. 국내에선 2019년 50인승 이하 항공기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항공사 '하이에어'가 설립되면서 프로펠러기가 도입됐지만 2023년 적자 누적으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운항이 중단됐다. 알렉시스 비달 ATR 최고상업책임자(CCO)는 "프로펠러기는 동급 (제트엔진 항공기) 대비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45% 줄일 수 있다"며 "현재 100개국에서 1300기가 운항하고 있는데 최신 내로우바디(협동체) 항공기와 동일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섬에어는 2022년 기존 대형 항공사(FSC) 및 저비용 항공사(LCC)가 운항을 꺼리는 섬 지역이나 교통 소외 지역의 항공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2월 소형항공운송사업 면허에 이어 현재 현재 항공운송사업자 운항증명(AOC) 취득을 준비 중이다. AOC가 끝나면 이르면 올해 상반기 김포~사천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이후 울산과 대마도, 울릉도, 흑산도, 백령도 등으로 취항지를 넓혀갈 예정이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항공이 닿지 않으면 사람의 이동이 뜸해지고 의료와 교육, 일상의 연결도 약해진다"며 "대한민국 내 이동과 연결을 보완하는 항공 인프라로 기능하며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oogiz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