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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신소재 개발로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 해법 찾았다

입자 간 결합력 강화해 한계 극복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도

"차세대 배터리 기술 혁신 속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된 SK온-연세대 전자전도성 고분자 소재 연구 논문. 사진제공=SK온




SK온이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통해 미래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SK온은 연세대 정윤석·김정훈 교수 연구팀과 함께 실리콘 음극에 최적화된 신소재 바인더 ‘PPMA(전자전도성 고분자)’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PPMA는 전도성과 접착력을 동시에 확보한 소재다.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에서 반복 충·방전 시 발생하는 구조적 불안정 문제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실리콘 음극은 흑연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지니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가 300% 이상 변해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입자 간 접촉을 통해 전기가 흐르는 구조여서 접촉이 약해질 경우 성능 회복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PPMA를 통해 전극 내부에 안정적인 전자 이동 경로를 형성하고 실리콘 입자 간 결합력을 강화했다. 실제 PPMA를 적용한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에 가까운 압력 조건에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실험실 수준을 넘어 전기차 적용을 가정한 고에너지밀도 파우치형 배터리 형태로 성능을 검증했으며, 수백회 충·방전 이후에도 초기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PPMA는 물 기반 공정이 가능해 기존 공정 대비 제조 과정을 단순화하고, 생산 비용과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압력 조건 역시 기존 대비 80% 이상 낮췄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심사위원들은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에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전도성 고분자 바인더를 전고체 배터리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은 "산학 협력으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학계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과 생산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대전 미래기술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했으며,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9년으로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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