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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보험 판매 2배 넘게 급증…금감원 ‘소비자경보 주의’

금감원 "달러보험, 환테크 상품 아냐"

판매 급증 보험사 경영진 면담 실시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지난해 달러보험 판매 건수가 전년도의 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 당국은 달러보험과 관련해 불완전 판매 사안이 없는지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달러보험 판매 건수는 총 9만 5421건으로 집계됐다. 2024년 전체 판매 실적(4만 594건)을 2.35배나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달러보험 수입보험료는 2조 8565억 원으로 26.3%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이날 달러보험 상품 판매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최근 고환율 및 환율 상승 기대감으로 소비자의 환차익 상품 투자 심리에 따라 달러보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며 “판매 과정에서 환차익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환율 및 금리 변동 위험에 대한 설명은 소홀히 하는 식의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달러보험은 환테크 목적의 금융 상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납입 보험료 일부만 투자되는데다 환율 변동 시 내야 하는 보험료가 늘거나 지급받는 보험금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 금리가 하락할 때 보험금과 환급금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특히 달러보험은 보험금 지급 시점이 5년 또는 10년 이상으로 특정돼 있는 상품이다.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이상은 환율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달러보험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는 보험사에 대해 경영진 면담 등을 실시해 소비자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필요시 현장 검사를 통해 달러보험 판매 과정에서의 위법행위에 대해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찬진 금감원장도 지난 13일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외화 예금·보험 등이 증가함에 따라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도 커진다”며 “금융회사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과도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자제하도록 지도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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