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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전기선박 생태계 만들자"

다보스포럼 기고문서 제안

해운 탈탄소 위해 민관 협력 강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




김동관 한화(000880)그룹 부회장이 “전기 추진 선박으로 청정에너지 해양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15일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공식 웹사이트 기고문을 통해 전 세계 해운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기 추진 선박 해양 생태계’ 구축을 제안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기고문에서 200년 넘게 화석연료에 의존해 온 해운업이 친환경 추진 체계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진단하면서 이에 대응해 선박 동력체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기 선박의 본격적 확산을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수”라며 “접근성이 좋은 배터리 충전·교체 인프라가 필요하고 항만에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력 공급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운 탈탄소는 단일 기술이나 정책으로 이룰 수 없어 조선소·항만 관계자, 에너지 공급자, 정책 입안자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이 가지고 있는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강조하며 해운산업의 탈탄소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오션(042660)은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같은 혁신 기술을 적용한 무탄소 선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첨단 ESS와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해양 인프라 전반에 적용해 선박과 항만이 전체 생태계와 함께 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항만 당국과 협력해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ESS와 선박 충전 설비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논의 중”이라며 글로벌 해양 청정에너지 시스템의 새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선도적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적용한 기업과 기관들이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넷제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산업적 변화에는 공공·민간 협력이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2010년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가한 이래 2013년 영글로벌리더(YGL)로 선정됐고 이후 경제 엔진 재점화 세션, 저탄소 경제 세션 등에 참여해왔다.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 포럼에서는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업계 최초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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