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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추가 금리 인하' 문구 삭제…인하 기조 종결되나

직전 금통위선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 조절' 언급

이번엔 '인하' 문구 아예 빠져…"금리 수준 유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통화정책방향 입장문에서 ‘추가 금리 인하' 문구를 삭제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직전 금통위에서는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조절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아예 인하 관련 문구를 없앤 것이다. 사실상 한은이 금리 인하 기조를 끝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 뒤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입장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11월 열린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두되 환율 변동성, 주택가격, 가계부채 리스크를 고려해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조절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인하 관련 문구가 아예 등장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 지난해 11월에는 ‘금리 인하 여부 및 시기를 조절하겠다’고 언급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인하가 빠지고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하면서 사실상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종결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성장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경로에 상방 리스크가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되며, 물가상승률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높아진 환율이 상방 리스크로 잠재해 있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높은 환율 변동성 등과 관련한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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