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64조 원 규모의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최종 확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알래스카산 LNG를 매년 100만 톤씩 구매하는 동시에 자본 투자에도 나서며 개발 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고위 관계자는 14일 “1~2월 중 미국 알래스카 LNG 사업을 위한 최종투자결정(FID)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ID는 계약을 검토하던 이전 단계와 달리 조건부 계약들까지 모두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단계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글렌파른과 LNG 도입 등을 위한 예비 계약을 맺은 뒤 12월에는 일부 계약 사항에 대한 합의를 담은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 FID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업성 검토를 마친 뒤 최종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했다는 의미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당 사업에 지분 확보 등의 자본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 부분은 비밀유지계약(NDA)에 해당돼 밝히기 어려워 기회가 될 때 상세히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 일대 가스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알래스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약 1300㎞ 구간에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고 액화 터미널 등 인프라를 건설해야 하는데 초기 추산으로만 사업 규모는 450억 달러(약 64조 원) 이상의 자본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100만 톤 규모의 LNG를 본선인도조건(FOB)으로 20년 동안 구매하기로 했다. FOB는 선적항에서 화물을 선적하는 비용과 책임까지 매도인이 부담하는 조건이다. 이는 2024년 한국 LNG 수입량 4632만 톤의 2.2%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1300㎞ 규모의 가스관 설치를 위해 42인치 고압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필요한 강재를 대량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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