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2026’에서 처음으로 단독 발표에 나섰다. 대기업 오너가 3세인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최윤정 SK바이오팜(326030) 전략본부장도 현장을 누비며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서 대표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MHC 메인 트랙 무대에 단독으로 올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등 셀트리온의 성장 전략과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의 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모두 지난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서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4개 신약의 주요 임상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개발이 가속화된 CT-P70 외에 CT-P71, CT-P72, CT-P73 등도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ADC 후보물질 ‘CT-P74’와 태아FC수용체(FcRn) 억제제 ‘CT-P77’의 IND는 내년 초 제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의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인 ‘CT-G32’는 4중 작용제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였던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 개선으로 차별화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일본 라쿠텐메디칼과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첫 수주 소식을 알렸다. 계약 품목은 라쿠텐메디칼의 대표 의약품인 ‘광면역요법’ 기반 두경부암 치료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이를 생산한다. 신 대표는 “ADC 역량을 앞세운 시러큐스 캠퍼스와 올 하반기 완공될 송도 캠퍼스의 이원화 생산 전략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유의미한 비즈니스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에서 전략본부로 자리를 옮긴 최 본부장은 “글로벌 파트너십과 파이프라인 및 신규 모달리티(치료법) 가치 극대화를 위한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해 SK바이오팜의 성장 스토리를 더 입체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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