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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능숙한 경력직만 뽑는다

과기평, AI 인재 수요 분석

경력무관 채용 4분의1 토막

즉각 실무투입 필수조건으로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서 경력 인재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4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인재정책센터가 국내 주요 채용 플랫폼에 게시된 AI 관련 채용 공고 7318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력 무관’ 채용 비중은 2020년 30.6%에서 2024년 8.8%로 4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중·고급 이상 경력자를 찾는 채용 비중은 같은 기간 6.7%에서 16.7%로 2.5배 늘었다.





KISTEP은 최근 발표한 ‘채용공고 기반의 AI 산업 인재 수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변화가 AI 산업의 성격 변화와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AI 기술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기업이 장기간 교육이 필요한 신입 보다는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 결과 신입의 노동시장 진입 장벽은 높아지고, 실무 경험을 갖춘 경력에 대한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학력과 전공에 대한 요구도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추세다. 특정 학위나 전공보다는 실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중시하는 채용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AI 관련 채용공고 중 전공 무관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기업이 요구하는 AI 인재상도 바뀌었다. 보고서는 AI 관련 기술 역량을 언어(프로그래밍), 데이터, 모델링, 운영, 응용 등 5개 영역으로 구분해 분석했는데, 2020년에는 채용공고 1건당 요구되는 평균 역량군이 0.69개에 그쳤지만, 2024년에는 1.15개로 늘어났다. 채용공고가 요구하는 기술 역량이 갈수록 복합화되고 하나의 직무에서 두 가지 이상 역량을 동시에 요구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이러한 채용 구조 변화를 토대로 “직무 수용 다변화를 반영한 인재 양성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신입을 대상으로 기업 연계형 프로젝트 지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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