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강원도 최전방 경계 초소(GOP)에 맑은 물을 공급한다. 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수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는 친환경 경영 ‘워터 포지티브’ 사업의 일환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3일 삼성전자와 육군 2군단·한국수자원공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강원도 GOP 모래샘 조성사업’ 협력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모래샘은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스며들기 어려운 기반암 위에 모래층을 켜켜이 쌓아 물을 정화·저장하는 친환경 지하저류지다. 증발량이 거의 없는 데다 지하수 함양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어 지역 수질 개선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화천군에 조성될 모래샘은 가뭄 등의 극한 상황에도 인근 군 장병들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끊임없이 공급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협력사업비를 분담한다. 육군 2군단은 모래샘 부지를 제공하고 시설 유지관리를 도맡는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기초조사와 설계·시공을 전담한다. 공사는 2027년 하반기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조희송 기후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모래샘 조성사업은 기후위기 시대 산간오지 물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모범사례”라며 “이같은 기업의 워터 포지티브 실천은 물관리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워터 포지티브 사업은 기업이 사용한 것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는 캠페인이다. 기업 내 용수 활용성을 높이거나 하·폐수 재처리, 유역 수질 개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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