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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한양증권 부회장 "자기자본 1조 '중대형사' 도약할 것"

부동산PF·IB 부문 "선택과 집중"

WM 재편 "리테일 경쟁력 강화"

김병철 한양증권 부회장이 이달 6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CEO LIVE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양증권




한양증권(001750)이 자기자본 1조원 규모의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주주 변경 이후 조직 안정화를 마무리한 가운데, 사업 구조 재편과 수익원 다각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12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김병철 부회장은 이달 6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CEO 라이브 타운홀 미팅’를 열어, 지난해 하반기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2026년을 향한 전략적 방향성과 조직 운영 철학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주주 변경 이후 회사 전반이 안정 궤도에 올랐고,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김 부회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기업금융(IB)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PF 부문은 부실 자산 정리와 조직 재편을 거치며 구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채권·트레이딩 부문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IB 부문 역시 ECM(주식금융)과 DCM(채권금융)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한편, 글로벌 IB 등 신규 영역으로 사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고 한양증권은 전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구조적 전환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영업 모델을 온라인과 자산관리(WM) 중심으로 재편하고, 환매조건부채권(RP)·펀드·채권 등 금융상품 판매를 위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역시 국내 주식 매매 중심 구조에서 금융상품과 거래 편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도 병행한다. 한양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와 주식 대차 중개 사업에 순차적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도 추진 중이다. 이는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수익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세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자본 1조 원 이상의 ‘준비된 중대형 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부 통제와 시스템 정비, 리스크 관리 역량 고도화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전문성을 갖춘 프로페셔널 조직을 지향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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