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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삼성證 "LG엔솔 목표가 대폭 하향…전기차 판매 급감, 대규모 계약 취소"

유진 58만원에서 41만원으로 29% 하향

"포드·푸르덴베르크 13.5조원 계약 취소"

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유진투자증권이 12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목표주가를 기존 58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29% 대폭 낮췄다. 미국 전기차(EV) 보조금 종료 여파로 주력 제품인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가 급감한 데다, 대규모 계약 취소까지 겹치며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약화됐다는 판단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전기차 월간 판매 감소 흐름과 포드·푸르덴베르크 등 약 13조 50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 해지를 반영해 2026~2027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유사한 실적 구간이었던 2022~2023년 평균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 32배를 적용해 보수적으로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1415억 원, 영업손실 122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3328억 원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규모는 4500억 원을 웃돈다. 전 분기 흑자에서 다시 적자로 돌아선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2024년 4분기 이후 1년 만의 적자 전환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단기 수익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ESS 수주잔고가 120GWh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라인·제품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기 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며, 초기 비용 반영으로 수익성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삼성증권도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48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 손실이 예상보다 컸고, 미국 전기차 판매 급감 영향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로 향후 2~3년 공급 계획 변동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판매 급감에 따른 올해 상반기 매출과 이익 하향을 반영해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평균 밸류에이션(가치평가)상 목표주가를 13% 추가 하향했다”며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미국 전기차 수요 하향과 공급 계약 취소 등으로 인해 주가는 2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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