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그룹이 올해 첫 ‘토요 사장단 회의’를 열고 중국 사업 전략 재점검과 계열사 매각, 석유화학 사업 구조조정 등을 집중 논의했다. 글로벌 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리밸런싱(사업 재편) 기조를 유지하고 인공지능(AI) 사업 역량 강화와 AI를 통한 생산성 혁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창원(사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10일 경기도 판교 SK가스 사옥에서 열린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서진우 중국 담당 부회장,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유영상 AI위원장, 윤풍영·정재헌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미국 출장 중인 유정준 부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SK그룹의 토요 사장단 회의는 2024년 부활해 격주로 열리고 있다.
새해 첫 사장단 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등을 고려해 중국 사업 전략이 중점적으로 재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갈등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과 최근 한중 관계의 변화 등 복합적인 대외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SK그룹은 이달부터 SK차이나 사장에 박성택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발령 내고 리스크 관리에 착수한 바 있다.
상생 경영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장은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40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SK하이닉스의 사례를 꼽으며 사회적 책임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와 연계한 지역사회 동반 성장 및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생태계 강화를 챙겼다.
최 의장이 지난해 11월 그룹 ‘CEO 세미나’에서 강조한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AI와 결합한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 역시 회의의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 최 의장은 두산(000150)그룹에 매각할 SK실트론 등 계열사 정리와 석유화학 사업 축소 등 사업 재편안을 지속 추진하는 것과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관련된 투자 확대를 꼼꼼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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