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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발주 다시 살아나…"조선주, 올해도 순항"

"실적 호조로 재평가 원년 될 것"

中 추격 있지만 국내社 여전히 우위

한화오션 등 연초 일제히 상승세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야드. 연합뉴스




지난해 큰 폭의 주가 상승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조선주가 연초부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LNG 운반선 발주 시장이 다시 호황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7.01% 오른 12만 9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HD현대중공업(4.49%), 삼성중공업(3.94%), HD한국조선해양(1.56%)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일부 조정을 거쳤던 조선주가 연초 들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국방 예산 증가와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다시 힘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200%, 100% 이상 폭등했고 HD현대중공업도 80% 가까이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조선업을 둘러싼 환경이 전반적으로 우호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LNG 운반선 발주 회복과 더불어 미 해군 함정 발주라는 새로운 기회까지 더해지면서 조선업 주가 흐름도 맑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CLSA는 최근 △HD현대중공업 84만 7000원 △HD한국조선해양 59만 2000원 △한화오션 17만 1000원으로 조선업 전반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CLSA는 “조선업은 2026년을 기점으로 기대감이 아닌 실제 수주와 실적으로 평가받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계약이 구체화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향후 10년 동안 한국 조선사들이 약 140조 원 규모의 군함 관련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짚었다. 신용평가사 NICE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은 자체 건조 역량의 한계로 외국 조선소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고부가가치 선종과 설계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사가 미국 시장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LNG 운반선 발주 회복이 이미 숫자로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조선사의 추격은 여전히 변수로 꼽히지만 LNG 운반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종에서는 기술 신뢰도와 품질 측면에서 한국 조선사가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00척 이상의 LNG 운반선 신조 발주가 전망된다”며 “중국 조선소 중 유일하게 정상적인 LNG 운반선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후동중화조선의 인도 슬롯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물량을 국내 조선 3사가 수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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