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와 감귤 가격이 연말연초를 거치며 다시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올라섰다. 올겨울 초반까지만 해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반등한 것이다.
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딸기 2kg 평균 가격은 4만1540원으로, 전년 동기(3만3740원)보다 약 23%, 평년 가격(3만2558원)보다 약 27% 비싼 수준이다. 소포장 기준인 100g 가격 역시 2796원으로, 전년 대비 15%, 평년 대비 20% 이상 높다.
올해 딸기는 생산량이 늘며 지난달 한때 2kg 기준 2만원대 초반까지 가격이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연말연초를 맞아 선물·가정 소비가 겹치며 수요가 급증했고, 이 영향으로 가격이 다시 4만원대를 넘어섰다. 최근 들어 소폭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체감 부담이 큰 고가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감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전날 기준 감귤 평균 가격은 4352원으로, 전년 동기(5007원)보다는 약 13% 낮아졌지만 평년 가격(3521원)과 비교하면 20% 이상 비싸다. 급등세는 아니지만, 높은 가격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제철 과일치고는 비싸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가격이 점차 안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딸기는 농가들의 추가 수확이 예정돼 있고, 감귤 역시 본격적인 출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요가 집중됐던 연말연초가 지나면서 가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격 상승은 생산 감소보다는 소비 증가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크다면서도 기상 여건이나 소비 흐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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