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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 분석으로 질병 조기 진단…일상에 뜨는 'AI 주치의'

◆각광받는 디지털헬스케어 신기술

佛기업 바르코 '3D인체구현 기술'

4K 고화질로 뇌혈관 사진 보여줘

건강상태 알려주는 스마트 변기 등

260조 시장 선점 위한 혁신 각축전

프랑스 기업 바르코(BARCO)가 개발한 3차원(3D) 인체 구현 기술은 MRI로 찍은 사진을 인체와 동일한 크기로 혈관까지 입체감 있게 구현한다. 구경우 기자




“소변만 봐도 비타민 결핍이나 수분 부족, 예상 가능한 질병을 알 수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의 주요 전시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엑스포에서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비부가 일상 공간인 화장실을 건강 진단 센터로 탈바꿈한 기술을 선보이자 관람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호응했다.

올 해 CES에서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은 비부의 ‘스마트 변기’는 기존 소변 검사 방식인 테스트 스트립을 없애고 비접촉식 광학 센서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변기를 이용하면 센서가 즉시 수분 부족 여부나 비타민 결핍 상태 등을 파악해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한다. 놀라운 점은 1회 충전으로 1000회 이상 측정이 가능한 편의성이다.

비부는 또 스마트 생리대 ‘플로우패드(FlowPad)’ 생리혈을 분석해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를 측정하고 난소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펨테크 기술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샀다.

미국 바이오테크 비부의 스마트 변기는 사용자 이용시 비접촉식 광학 센서로 수분 부족 여부나 비타민 결핍 상태 등을 파악해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한다. 라스베이거스=서종갑기자


올 해 CES에서는 헬스케어 혁신 기술이 모인 베네치안엑스포 전시관이 특히 구름 관람객을 모았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에 인공지능(AI)이 더해져 더 똑똑해진 ‘개인 주치의’ 기기를 체험하려는 사람들로 전시관은 장사진을 이뤘다.

글로벌 혁신 기업들은 2030년 260조 원 규모로 성장할 AI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려 신제품을 쏟아냈다. 특히 병원에 가지 않고도 전문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한 기술들이 대거 공개됐다.



뇌 건강 전문 기업 티포시는 마이크로파 이미징 기술을 활용한 휴대용 뇌 스캐너 ‘드래곤플라이(dragonfly)’를 내놨다. 이 제품은 기존 자기공명처리장치(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과 달리 방사선 피폭 위험이 없어 반복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뇌졸중 의심 환자가 발생 시 구급차 등 이동 중인 차량에서도 뇌출혈이나 뇌경색 부위를 신속하게 스캔할 수 있다. 티포시 관계자는 “AI 알고리즘이 마이크로파 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의료진이 골든타임을 확보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프랑스 기업 바르코(BARCO)도 AI 반도체를 활용한 3D 분석 기기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샀다. 바르코는 자기공명장치(MRI)로 찍은 평면 사진을 모니터에 고화질(4K)의 3차원(3D) 사진으로 구현했다. 모니터에 구현된 3D 사진은 별도의 안경을 쓰지 않아도 3D 홀로그램처럼 입체감 있게 표현된다. 바르코의 직원이 마우스를 클릭하자 뇌 속에 있는 작은 혈관까지 볼 수 있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SKG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자신의 목덜미에 마사지기를 맨 채로 대화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인기를 모은 제품은 ‘G7 프로 폴드’로 지름 크기가 20㎝를 넘지 않아 한 손에 쥘 수 있는 마사지 기기였다. 크기는 작지만 최대 700헤르츠(㎐) 전기근육자극(EMS) 기능을 갖췄다. 홍콩에 본사를 둔 이뮨메터리얼은 3D 레진 기술로 박테리아를 99.9% 제거할 수 있는 가죽과 직물 등의 소재를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마스크, 옷 등 인체가 닿는 모든 제품을 항균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스타트업 인더텍은 게임처럼 즐기며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기술을 선보였다. 인더텍이 개발한 아이어스 포커스는 시선 추적 기술과 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결합한 인지 장애 치료기기로 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예측과 치료 기능이 있다.

미국 기업 레비노는 로봇 기술을 활용해 높낮이 조정이 가능한 이동형 휠체어를 전시했다. 한국 위로보틱스는 허리띠처럼 착용 가능한 주행보조 웨어러블 기기 ‘윔’을 내놨다.

반려견의 건강을 진단하는 기술도 나왔다.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십일리터는 반려동물의 사진을 찍으면 AI가 병명 등을 진단하고 치료를 제안하는 ‘라이펫(Lifet) 솔루션'을 선보였다. 글로벌 헬스케어업체의 한 관계자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이나 회사에서 질병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기술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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