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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I, 상업용 양자·AI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만든다

국내 최초…GPU·양자컴 장점 활용

NPU 결합해 빅테크 경쟁 승부수

QAI가 SDT·DCP와 협력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구축하고 있는 양자·AI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사진 제공=QAI




양자기술 전문기업 QAI가 양자컴퓨터를 함께 쓸 수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서울에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데이터센터에 양자컴퓨터를 결합한 양자·AI 하이브리드(혼합형) 데이터센터를 상업용으로 구축한하는 사례는 국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QAI는 올해 1분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첫 데이터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기존 데이터센터와 마찬가지로 양자컴퓨터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고객사에게 제공된다. QAI는 이를 위해 양자컴퓨터 기업 SDT의 20큐비트짜리 초전도 양자컴퓨터 ‘KREO SC-20’을 구매했고 데이터센터 기업 DCP와도 구축·운영 관련 협력을 맺었다. 서울 내 다른 지역과 지방 거점 도시에도 이 같은 양자·AI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자처리장치(QPU)로 작동되는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 특성을 응용해 기존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컴퓨터에 비해 금융 포트폴리오 최적화,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물류 경로 효율화 등 복잡한 계산에 유리하다고 평가받는다. 양자·AI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는 두 컴퓨터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다.



QAI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GPU 대안으로 국내에서 개발되는 차세대 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까지 결합한 CPU·GPU·NPU·QPU 4중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QAI는 이와 관련해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알고리즘’ 등 양자와 AI를 함께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임세만 QAI 대표는 “국내 벤처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NPU와 양자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과감하게 도입해 상용화의 길을 열어주는 수요처가 없다면 그 기술은 빛을 발할 수 없다”며 “고전력·고비용 구조의 기존 데이터센터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빅테크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우리만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QAI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경쟁에 대응할 해법이라고도 강조했다. 빅테크들이 대규모 GPU 인프라를 독점해 AI 성능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단순 GPU만으로는 추격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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