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의 최종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한 삼성SDS 컨소시엄이 첫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사업 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사업을 주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1분기 안에 우협 선정과 함께 실시 협약 체결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7일 국가AI컴퓨팅센터가 들어설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데이터센터 부지를 방문했다. 이번 사업 참여를 공식 발표한 이후 삼성SDS 컨소시엄이 진행한 첫 공식 일정이다. 아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사업 추진을 원활히 하기 위해 현장 방문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연산 자원을 기업·대학·연구기관에 제공하는 시설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민·관 출자 및 정책금융 대출 등 총 2조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삼성SDS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035720), 전라남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삼성SDS 컨소시엄 기업 관계자 30명이 참여했으며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를 시찰 △ 지반조사 진행결과 확인 △ 전력·통신 등 주변 인프라 여건 점검을 진행했다.
삼성SDS 컨소시엄 관계자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는 컨소시엄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현장 여건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AI컴퓨팅센터가 우리나라 AI 연구·산업 생태계의 글로벌 도약을 이끄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참여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애초 지난해 말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 우협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삼성SDS 컨소시엄에 대한 기술·정책평가를 완료했으며, 12월부터는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한 금융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국민성장펀드가 1호 투자처 중 하나로 국가AI컴퓨팅센터를 낙점하면서 투자 금액 산정 등의 절차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우협 선정이 완료되면 삼성SDS 컨소시엄은 정부와 실시 협약을 맺고 특수목적법인설립 등 절차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은 지난해 초 첫 공모를 냈지만 두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이후 세 번째 공모에서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하면서 사업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최초 계획보다 최소 6개월 이상이 지연된 만큼 조속한 사업자 선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검토로 인해 금융심사에 추가 시간이 소요된 것"이라며 "1분기 중에는 우협 선정은 물론 계약 체결도 완료해 본격적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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