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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무근"인데… 에이비엘바이오 '블록딜' 소문에 5% 하락 [Why 바이오]

"당사자에게 확인… 블록딜 이유도 없어"

이달 19일부터 미국서 기업설명회 진행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성남=오승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대규모 블록딜’ 소문에 휘말리며 5%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6일 20만 1000원으로 전날 대비 1만 1000원(-5.19%)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전직 또는 현직 임원이 특정할 수 없는 외국 주체와 블록딜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를 제외하고 에이비엘바이오 주식을 대규모로 보유한 전현직 임원은 이재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과 유원규 전 연구개발본부장 부사장뿐이다. 유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에이비엘바이오를 퇴사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의무를 적용받지 않는 유 전 부사장이 블록딜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현직에 있는 이 부사장이 주식을 대량 매도할 경우 사전공시 대상이 되고, 이는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는 2024년부터 상장사 임원·주요주주 등이 발행주식 1% 이상 또는 50억 원 규모 이상을 거래할 경우 최소 30일 전에 공시하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같은 논리로 유 전 부사장에게도 블록딜을 할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퇴직을 해 공시 의무 적용을 받지 않는 만큼 일정 비율 할인을 적용받아 블록딜을 하기보다 장내 매도를 하는 것이 유리해서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당사자에게 확인한 결과 블록딜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았다”며 “거래량이 많은 주식이라 한꺼번에 팔 필요 없이 조금씩 장내 매도를 하면 되는데 블록딜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오히려 이달 19일부터 미국에서 해외 기업설명회(NDR, Non-Deal Roadshow)를 진행하며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통에 한계가 있던 해외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해외 자금 유입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상훈 대표는 “GSK와 릴리 기술이전으로 시가총액이 높아지자 글로벌 운용사 및 기금 등으로부터 NDR 요청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를 기회 삼아 해외 패시브 자금 등 유입을 촉진하고,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NDR도 추진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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