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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 신화' 이규철 전 CVC캐피탈 대표, 신생 펀드 출범[시그널]

서울 광화문에 새 둥지

어피니티·CVC 등 거쳐

로엔 투자 1조 차익 성과

이규철 전 CVC캐피탈 대표. 사진제공=CVC캐피탈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에서 대표직을 맡다 지난해 말 물러난 이규철 전 대표가 신생 펀드를 결성하고 새 출발에 나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최근 서울 광화문에 새 사무소를 마련하고 펀드 운용을 위한 인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VC는 떠났지만 회사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지 않고 투자 네트워크와 협업 관계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졌다.

이 전 대표는 국내 사모펀드 업계에서 오랜 경험과 성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뒤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으며 PwC 수석컨설턴트와 UBS 투자은행 상무를 거쳐 어피니티파트너스에서 사모펀드 경력을 시작했다.



어피니티파트너스 재직 시절 SK플래닛으로부터 2659억 원에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카카오에 약 1조 5900억 원에 매각해 1조 2000억 원이 넘는 차익을 거두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당시 국내 사모펀드 업계에서 손꼽히는 높은 수익률로 조명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이 대표는 업계 내 입지를 굳혔다. 이밖에 쓱닷컴과 락앤락 등 세 건 이상의 국내 주요 거래를 발굴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이 대표는 CVC캐피탈로 이직했으며 2024년 스킨부스터 리쥬란으로 잘 알려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파마리서치 투자를 이끌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 조직 개편 과정에서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새로 출범하는 펀드는 아직 공식 명칭과 전략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 전 대표가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분야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를 중심으로 한 투자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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