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두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전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6~9일 펼쳐지는 CES 본 행사를 앞두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연 미디어데이에서다.
아틀라스의 등장은 참관객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기존 휴머노이드의 어색한 몸 동작과 달리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였고 특히 걷는 동작이 사람과 매우 흡사했다. 현대차그룹은 유압식으로 구동했던 구형 아틀라스를 이번에 완전 전동식으로 전환했다. 구조가 단순화하면서 무게가 줄고 유지 보수가 간편해졌으며 에너지효율도 높아졌다.
아틀라스는 최대 50㎏의 무게를 들 수 있고 손을 뻗으면 2.3m 높이까지 도달 가능하다. 내구성도 뛰어나 -20도에서 40도의 환경에서도 성능을 발휘한다.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비롯한 생산 현장에 투입된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저희는 이것을 ‘슈퍼 휴먼’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간보다도 더 강력하고, 또 인간보다도 더 다양한 모션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로봇을 통해 인류 진보를 앞당긴다는 청사진을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풍부한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을 생산한 뒤 이를 각 완성차 생산 공장 등에서 학습시켜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부품), 현대글로비스(물류) 등 협업 가능한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과 파트너십도 확장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월 AI 반도체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엔비디아에 이어 이날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로 잘 알려진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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