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035250)가 2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2026년 시무식을 열고 ‘실행과 성과’를 새해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병오년 새해 인사에서 “2025년이 향후 100년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고 방향을 확립한 해였다면, 2026년은 그 비전을 실행으로 옮겨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 과정에서 K-HIT 마스터플랜 관련 질의에 답하며 추진 방향을 설명할 기회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해당 계획이 석탄산업전환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국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공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영상 상영과 정년퇴직자·연말 포상에 이어 신년사가 진행됐다.
올해 조직이 집중해야 할 첫 번째 과제로는 ‘카지노 규제 개혁’을 내세웠다. 최 직무대행은 K-HIT 마스터플랜 1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 규제 체계 정비가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라고 못 박았다. 글로벌 환경 변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체계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베팅 한도 조정과 머신·테이블 수 등 영업 환경뿐 아니라 시간총량제 도입, 외국인 및 회원 영업장과 같은 운영 정책까지 과제를 제시하며 “범정부 차원의 협력과 제도 개선을 도모해 2026년을 규제 개혁 완수의 원년으로 삼아달라”고 주문했다.
K-HIT 마스터플랜 1단계 사업이 가시화되는 인프라 변화도 함께 언급했다. 신설 주차장과 리조트를 잇는 케이블카 설치, 호텔 주요시설 리노베이션, 제2카지노 영업장 추진 등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혁신’이 올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번째 과제는 ‘중대재해 제로’다. 최 직무대행은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속도와 성과는 의미가 없다”며 기획·설계·시공·운영 전 단계에 걸친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개발 공정이 확장되고 공사가 깊어질수록 현장 중심 점검과 책임 있는 관리체계가 촘촘하게 작동해야 한다는 취지다.
세 번째로는 석탄산업전환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골든타임’으로 규정했다. 최 직무대행은 강원랜드가 단순 리조트 기업을 넘어 지역의 미래 발전을 도모해야 할 공기업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환지역 명칭 변경과 ‘광부의 날’ 지정 등으로 지역 가치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강원랜드도 탄광문화유산을 미래 가치로 재탄생시키는 복합문화공간 ‘M650’의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M650을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문화 거점이자 스키장·골프장·워터월드에 이은 비카지노 부문의 핵심 공간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최 직무대행은 “지난해 제시한 비전이 하나의 점이었다면 올해는 그 점들을 선으로 연결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임직원들에게 실행력을 당부했다.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의 자세로 2026년을 힘차게 달려가자고 독려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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