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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버핏, 60년만에 은퇴…"누적 수익률 610만%"

1일 에이블에 CEO 자리 넘겨

회장직 유지하며 경영 조언

60년 간 주가 610만% 올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5월 6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한 가게에서 콜라를 마시기 위해 뚜껑을 따고 있다. AP연합뉴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며 전설적인 투자 성과를 낸 워런 버핏(95)이 60년간 이끈 버크셔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1일(현지 시간) 버핏이 후계자로 낙점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버크셔 CEO로 취임한다. 망해가던 직물 회사 버크셔를 인수해 연 매출 4000억 달러(약 579조 원) 규모의 지주사로 키운 버핏은 CEO 직함을 내려놓고 회장직만 수행한다. 그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버크셔 본사로 매일 출근해 에이블 신임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에너지(현 버크셔해서웨이에너지)를 인수할 때 합류했다.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지냈다. 앞서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한다는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버핏이 CEO로 재직한 마지막 날인 2025년 12월 31일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 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부터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60년간 약 610만 %에 이르는 누적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 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부터 아이스크림 업체 데어리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며 자회사 수십 곳을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버크셔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 달러(약 552조 원), 주식 자산은 2832억 달러(약 410조 원)에 달한다. 주식 포트폴리오의 주요 종목은 애플·아메리칸익스프레스·뱅크오브아메리카·코카콜라·셰브런 등이다.

버핏은 기업의 내재 가치에 기반해 주식을 선택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자산을 불렸다. 현재 버핏의 자산은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기준 약 1500억 달러(약 217조 원)로 세계 10위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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