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출신 20대 전 직원이 두 차례에 걸쳐 500만 원이 넘는 현금을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모습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공개됐다.
27일 JTBC ‘사건반장’ 방송에서는 중식당을 운영하는 A 씨의 제보를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이달 16일 가게에 도둑이 들어 카운터에 있던 돈통에서 현금 약 200만 원이 사라졌다. 그러나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범인은 같은 달 24일 또 한 번 가게에 몰래 들어와 현금 320만 원을 가져갔다.
CCTV 확인 결과 범인은 6개월 동안 A 씨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20대 남성 B 씨였다. 영상에는 B 씨가 허리를 숙인 채 카운터로 다가와 조심스럽게 서랍을 열고 5만 원권 현금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첫 피해가 발생한 뒤 이틀 만에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사이 B 씨는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 B 씨는 이달 14일 몸이 아프다며 일을 그만둔 뒤 이틀 만에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시간대는 주방에만 사람이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CCTV 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B 씨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총 5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도난당한 A 씨는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B 씨가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고 해서 평소 신경을 많이 썼다”며 “믿었던 직원에게 배신당해 더욱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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