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엘앤에프, 테슬라 계약 3.8조 축소에 주가 에프터마켓서 6%대 급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3조 8374억 원에서 973만 원으로 대폭 감액

LG에너지솔루션도 이달 들어 13조 규모 계약 해지

사진=엘앤에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되면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대형 공급 계약에도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2차전지 양극재 전문 기업 ‘엘앤에프’가 테슬라와 체결했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규모를 대폭 줄였다는 소식에 29일 주가가 급락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이날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7100원(-6.86%) 내린 9만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날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2023년 2월 테슬라와 체결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의 계약 금액을 기존 3조 8374억 원에서 973만 원으로 감액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공급 물량 변경에 따라 계약 금액을 정정한다”고 설명했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29억 1083만 8400달러에서 7386달러로 줄었으며, 이는 계약 체결일인 2023년 2월 28일 당시 최초 고시 환율 1317.4원을 적용해 산정된 수치다. 해당 계약은 체결 당시 엘앤에프 연 매출의 약 395%에 달하는 대형 수주로 평가됐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감액된 973만 원은 현재까지 테슬라에 납품이 완료된 금액”이라며 “고객사의 사업 환경과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캐즘이 길어지면서 이차전지 산업 전반에서도 대형 계약 조정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들어서만 약 13조 60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조 원 단위의 공시 금액과 달리, 실제 기업의 연간 수익성이나 향후 매출 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내년 성장의 핵심은 전기차(EV)보다는 소형전지와 ESS가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