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의 논문을 둘러싼 연구 부정행위 의혹을 조사한다.
고려대는 29일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유 씨의 박사 학위 논문 등과 관련한 연구 부정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예비조사 없이 곧바로 외부 전문가가 절반 이상 참여하는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유 씨는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박사 학위 취득 약 2개월 만인 올해 5월 인천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같이 빠른 임용 과정을 두고 ‘특혜 채용’ 논란이 불거졌고 임용 당시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들이 하나의 연구를 쪼개 여러 편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교육부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유 씨의 연구 부정 신고를 접수하고 고려대로 이송했다. 고려대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며 보강을 요구했으나 신고자가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서 조사 착수로 이어졌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도 유 씨의 인천대 교수 채용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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