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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국방부 "한반도 평화 저해"

김정은 "핵무력 무한 발전 총력"

'일본 열대 전체 타격권' 분석

북한이 28일 서해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서해상에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국방부는 북측의 연이은 군사행보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험발사는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들은 1만199초, 1만203초 간 서해 상공에 설정된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전략적 반격 능력의 절대적인 신뢰성과 전투력에 대한 실천적인 검증이고 뚜렷한 과시"라면서 "핵 억제력의 신뢰성과 신속 반응성을 점검하고 그 위력을 지속적으로 과시하는 것 자체가 안전위협을 받고 있는 현 정세 국면에서의 책임적 자위권 행사이고 전쟁 억제력 행사"라고 밝혔다. 또 "우리 당과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 핵전투무력의 무한대하고 지속적인 강화발전에 총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도 29일 오전 8시께 평양 인근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이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북한이 추가 미사일 시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다.



이와 관련해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월 26일 발사한 미사일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당시보다 약 453㎞ 늘어난 2030~2032㎞ 정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열대 전체와 미군 항공모함이 정박하는 요코스카항, 오키나와의 주일미군 공군기지 등이 타격권에 포함된다는 의미다.

홍민 연구위원은 “낮은 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기능이 있는 전략순항미사일의 운용을 통해 전술핵 보복능력을 과시한 것”이라면서 “미군 항공모함·함단과 한국의 주요 해군자산 및 기지 등에 대한 정밀타격 능력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초 열릴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 현장 시찰, 동해상에서의 신형 고공 장거리 대공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군수공장 방문 및 신규 군수공장 설립 계획 공개 등 연일 군사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험발사와 관련,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면서 "북한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선의의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하고 안정적인 한반도 상황 유지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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