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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본궤도…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부산엔바이로’ 지정…내년 착공 목표

총사업비 100억 절감·악취 ‘무취 수준’

상부에 파크골프·어린이문화시설 조성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제3자 제안 조감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부산엔바이로주식회사를 선정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총사업비를 낮추고 악취 저감 대책을 대폭 강화한 것이 핵심으로, 시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시는 29일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산엔바이로주식회사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 민간 사업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202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 2025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와 부산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친 대형 민자사업이다.

시는 올해 9월 제3자 제안공고 이후 접수된 제안서를 대상으로 10월 1단계 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완료했고, 기획재정부 지정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한 2단계 평가에서 기술·가격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으로부터 700점 이상을 획득한 부산엔바이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최초 제안 대비 약 100억 원이 줄어 시 재정지원 부담을 낮췄다. 특히 악취 대책은 처리장 경계지점 법정기준보다 훨씬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상부 공간을 활용하더라도 악취를 느끼지 못하는 수준까지 개선됐다.

KDI 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제시된 보완 사항도 반영됐다. 총사업비와 운영비, 수익률은 낮추는 대신 지역업체 참여 비율은 기존 40%에서 45%로 상향 조정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도심지에 위치한 처리장 특성을 고려해 다중 포집장치를 설치하고 이용자와 관리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는 등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도 강화했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향후 협상과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엔바이로와 부산환경공단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인력 고용 등 주요 쟁점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하수도 요금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영하수처리시설 상부 공간은 시민 의견을 수렴해 파크골프장과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등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편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된 만큼 사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새롭게 태어날 수영하수처리시설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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