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관람료가 최대 1만원인 ‘누구나 클래식’의 2026년 라인업을 29일 공개했다.
누구나 클래식은 ‘관람료 선택제’를 통해 1000원~1만원의 표값으로 시민들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국내 유수의 8개 국공립 교향악단이 1월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9회의 공연을 펼친다. 관객 선호 조사 결과를 반영해 베토벤, 브람스,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등 대중에게 익숙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월 공연에서는 김선욱 지휘자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자로 나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4월 14일에는 정민 지휘자가 강릉시립교향악단을 이끈다. 첼리스트 문태국이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을 들려주며, 말러 교향곡 제5번이 함께 연주된다.
5월 19일에는 홍석원 지휘자의 지휘 아래 KBS교향악단이 피아니스트 신창용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하고,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8월 18일과 19일에는 최희준 지휘자가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어 브람스 교향곡 협연한다. 브람스 교향곡 제1번과 제4번도 선보인다.
9월 15일에는 백진현 지휘자가 대구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이 공연된다.
10월 6일에는 박근태 지휘자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하며, 이후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을 선보인다.
11월 10일 공연에서는 여자경 지휘자가 대전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과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이 무대에 오른다.
12월 1일 시즌 마지막 무대는정주영 지휘자가 원주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한다. 이어 브루크너 교향곡 제4번 ‘낭만적’이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2026 ‘누구나 클래식’은 클래식이 일부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누구나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예술이 되도록 기획했다”며 “더 많은 시민이 클래식을 경험하고 지속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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