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해보험사들이 금융 당국과 내년도 차보험료 인상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대 초중반 수준의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보험료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는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 요율 검증 의뢰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손보사들이 금융 당국과 1.3~1.5% 안팎의 인상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료는 손보사들이 결정하지만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고 물가에 직접 영향을 끼쳐 당국과 협의를 거친다.
손보사들은 당국의 상생 압박 속에 보험료를 2022년부터 4년 연속 인하했다. 그 결과 지난해 자동차보험 보험은 4년 만에 97억 원 적자를 냈고 올해 적자 규모는 6000억 원대로 예상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손익만 놓고 보면 보험료를 올려야 하지만 자구 노력과 구조적인 요인 개선을 동시에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zer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