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에서 K팝 콘서트가 내년 열리는 등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352820) 종가는 전일 대비 5.02% 상승한 3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YG엔터테인먼트는 4.25% 상승한 6만 6200원, JYP엔터테인먼트는 3.14% 오른 7만 2200원, SM엔터테인먼트는 7.58% 상승한 12만 7700원을 기록했다.
최근 엔터주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핵심 요인으로는 해외 대형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대규모 공연을 통해 공연 매출은 물론 머천다이즈, 콘텐츠 매출이 동반 확대되는 구도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연을 바탕으로 파생되는 매출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엔터주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호재로는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드림콘서트 2026’이 지목된다. K팝 콘서트인 드림콘서트 2026은 현지 방송사를 통해 TV 중계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업자와의 공동 기획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전의 단기성 호재와는 다른 차원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포착된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를 두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이브의 경우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복귀 등 호재가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 8일 리포트를 통해 “BTS가 완전체로 내년 봄 신보 발매 이후 월드투어를 시작할 것”이라며 “K팝 아티스트 역대 최다 관객 수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하이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1만 원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에스엠(041510)에 대해서도 “내년 아티스트 공연과 머천다이즈, 라이선싱 매출 성장으로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 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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