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LG전자 휘센 에어컨에 이어 팬택 스카이 ‘듀퐁 에디션’ 휴대전화에서도 실제 금이 확인되며 집 안에 잠들어 있던 오래된 가전·전자기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고급 옵션으로 여겨졌던 제품들이 시간이 지나 ‘금값 자산’으로 재조명되면서 “서랍부터 열어봐야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04.51달러(한화 약 652만원)로, 지난 10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4381달러·한화 약 648만원)를 넘어섰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제 생활용품에서 금이 발견됐다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유튜버 ‘링링언니’ 채널에는 2009년 출시된 팬택 스카이 ‘듀퐁 에디션(SKY X Dupont)’ 휴대전화를 들고 금 감정을 의뢰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제품은 팬택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스.티.듀퐁(S.T. DUPONT)과 협업해 한정 출시한 피처폰으로, 금빛 디테일과 고급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
분석 결과 휴대전화의 금색 로고 띠에는 실제 18K 금속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무게는 약 0.27돈으로, 감정 당일 시세 기준(분석료 제외) 약 14만8700원의 가치가 산정됐다. 스카이 듀퐁폰은 2009년 9월 SK텔레콤 전용으로 3만 대 한정 출시됐으며, 당시 출고가는 약 99만~100만원 수준이었다. 팬택은 이후 2017년 휴대전화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앞서 같은 채널에서는 LG전자 휘센 에어컨 로고에서 순금이 확인된 사례가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제품은 LG전자가 휘센 에어컨 5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념해 진행한 이벤트 물량으로, 구매 고객 선착순 1만 명에게 순금 로고가 부착된 제품이 제공됐다. 에어컨에서 떼어낸 금박 로고는 18K가 아닌 순금(24K)으로 확인됐으며, 무게는 약 1.02g, 당시 시세 기준 74만8000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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