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3%대 성장세를 나타냈다.
23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2022년 3년 연속 역성장했던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23년 3.1%로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건설업(12.3%), 광공업(7.6%), 전기·가스·수업(0.9%) 등에 힘업어 증가 폭을 더 키웠다. 다만 농림어업은 1.9% 감소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GDP는 43조 7000억 원으로 남한(2556조 9000억 원)의 59분의 1 수준이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44조 4000억 원이다. 1인당 GNI는171만 9000원으로 1년 전보다 8.2% 늘었다. 이는 남한(5012만 원)의 29분의 1에 그친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 총액(남북교역 제외)은 27억 달러로 2.6% 줄었다. 남한(1조 3154억 달러)의 0.2%에 불과하다. 최대 수출 품목은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으로 전체의 52.5%에 달했다. 최대 수입 품목은 '광물성연료, 광물유'로 19.1%를 차지했다.
최대 교역국은 중국으로 비중은 98%에 이른다. 전년(98.3%)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북한 인구는 2587만 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명 늘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의 비중은 69.8%로 2017년(69.9%)년 이후 7년 만에 또다시 70%를 밑돌았다. 지난해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6명으로 남한 0.75명에 비해 0.85명 더 많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bc@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