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의 주요 정비사업장인 온천5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금액 4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1조 3331억 원)의 3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2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20일 열린 온천5구역 재개발 조합 총회에서 94.4%의 찬성을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온천5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1462-30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02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총 공사비는 3777억 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온천5구역 재개발 조합에 인근 명소인 금정산, 온천천을 반영한 외관 특화 설계와 도서관, 독서실 등 교육 시설이 강조된 커뮤니티 시설 조성 계획을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시공권 확보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금액 4조 1651억 원을 기록했다.
온천5구역에 앞서 올해 수주한 정비사업지는 강원도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 원)을 시작으로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 원), 연산10구역 재개발(4453억 원),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9244억 원), 미아9-2구역 재건축(2988억 원), 신당10구역 재개발(3022억 원), 대전변동A구역 재개발(9602억 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에도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금액 4조 원 돌파는 그동안 축적해 온 정비사업 수행 경험과 사업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며 “사업 전 과정에 책임을 지는 디벨로퍼형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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