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012750)이 삼성전자(005930)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홈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스원이 보안 운영 노하우와 삼성전자의 높은 수준의 보안 역량, 여기에 ‘스마트싱스’ 연동을 결합해 홈 보안 기기의 보안 신뢰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에스원은 22일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 AI 도어캠’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스원 관계자는 “삼성 AI 도어캠은 에스원의 출동 인프라와 AI 영상 분석 기술,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가 결합된 지능형 홈 보완 상품”이라며 “에스원의 보안 운영 노하우와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이 만나 주거 공간의 안전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삼성 AI 도어캠은 상·하 듀얼카메라 구조로 최근 늘고 있는 택배 등 문 앞 물품 분실·도난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단 카메라는 방문자 얼굴을, 하단 카메라는 바닥에 놓인 택배를 각각 촬영한다. 하단 카메라는 ‘객체 감지 AI 시스템’으로 택배 박스를 물체로 인식하고 촬영한다. 이후 이들 이미지를 클라우드 AI 분석 서버로 전송하고 ‘학습 기반 AI’를 통해 택배물의 도착·사라짐을 판단한 뒤 상황을 즉시 소비자에게 알린다.
해외에서 제조 된 IoT 기기의 해킹 및 영상 유출 사고 등에 대한 보안 우려도 한층 낮췄다. 에스원 관계자는 “실제 국내 유통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의 상당수가 보안 인증을 거치지 않은 저가 해외 제품인 만큼 검증된 국내 제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 AI 도어캠은 국내에서 제조된 기기로 삼성전자의 보안기준을 통과해 해킹 및 영상 유출 위험을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능도 탑재해 이웃 현관문이나 공용 공간 등을 수동으로 가릴 수 있어 사생활 침해 우려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으로 앱을 통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등 편의성도 대폭 강화됐다. 방문자가 도어벨을 누를 경우 스마트싱스가 연동된 삼성 스마트TV,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및 세탁기 등에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요리 중이거나 거실에 있을 때도 방문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싱스 앱은 양방향 음성통화 기능도 지원해, 인터폰까지 가지 않아도 방문객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에스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보안 서비스가 TV, 냉장고 등 일상 속 가전기기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성 AI 도어캠은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유료)를 제공하고 택배 분실 시 최대 50만 원, 화재 시 최대 5000만 원 까지 보상 받을 수 있는 안심보상 서비스(별도 가입)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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