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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美 GSK 생산시설 인수 계약

인수 절차 내년 1분기 완료

500명·기존 생산 물량 인계

"미국 현지 수요 대응 목적”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전경.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에 확보한 첫 생산거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GSK와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2억 8000만 달러(약 4147억 원)로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락빌 생산시설은 미국 메릴랜드주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지에 있는 총 6만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공장으로 2개 제조동으로 구성돼 있다.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설비와 인프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해당 시설에서 생산 중인 기존 바이오의약품 생산 계약을 그대로 승계한다. 회사는 이날 유럽 소재 제약사로부터 1조 2230억원 규모로 3건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는데 락빌 공장을 인수함에 따라 승계하게 된 물량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2030년 말까지다. 이 외에도 현지 인력 500여 명을 전원 고용 승계한다.

한국 송도와 미국 락빌을 연결하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에 유연하고 안정적인 생산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인수로 총 84만 5000리터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올해 들어 수주한 금액은 총 6조 8190억원으로 지난해 수주(5조4035억원) 대비 26.1% 증가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회사의 전략적 결정"이라며 "연방·주·지방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 지원과 바이오의약품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지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락빌 시설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지스 시마르 GSK 글로벌 공급망 총괄 사장은 "장기 파트너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락빌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미국 환자들을 위한 주요 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GSK 역시 글로벌 공급망 운영의 안정성과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국내에 6,7,8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132만 50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달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백신, 펩타이드 등 차세대 모달리티 생산을 위해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며 제3바이오캠퍼스 조성도 착수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생물보안법이 포함된 국방수권법안(NDAA)에 최종 서명했다. 중국 바이오 기업 견제가 골자인 '생물보안법'이 포함된 법안으로 우려 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은 미국 행정기관과 바이오 장비·서비스 조달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대출 및 보조금 지급도 금지된다. 주요 외신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사인 우시앱텍 등도 우려기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GSK 생산시설 인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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